반응형 어원자료5 기(氣)_따지는 것과 느끼는 것 세상이 각박해진 탓인가? 된소리로 변해 가는 말이 점점 더 많아진다. 중세 때는 꽃도 '곶'이었고, 코도 '고'였다. 방송에서 아나운서들은 '인권, 사건'이라고 말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거의 다 [인껀, 사껀]이라고 된소리로 발음한다. '사껀이 터졌다'라고 해야 터진 것 같지 '사건'이라고 하면 불발탄 같은 느낌이 든다는 실감파도 있다. 남들이 다 그렇게 쓰면 자기도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다. 아마 아나운서들도 방송에서는 사건이라고 하고 사석에서 친구와 이야기할 때는 사껀이라고 말할는지도 모른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끼'라는 말도 과를 꽈로 발음하는 젊은이들의 기류에서 생겨난 말이다. 기는 에로티시즘의 끼만이 아니라 '분위기'와 '기분'을 찾는 젊은 세대의 행동 양식이기도 하다. 기(氣)라는 말을 한자.. 2023. 11. 1.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