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한자4 난리(亂離)_끝나지 않은 6월 1945년에서 1990년까지 주 단위로 계산을 하면 모두 2천 3백 40주가 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가운데 이 지구상에 전쟁이 없었던 주는 겨우 3주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와 같은 통계를 놓고 보더라도 인간의 역사는 바로 전쟁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전시가 아니라도 인간은 알게 모르게 전쟁의 영향 속에서 살고 있다. 작은 예를 하나 들자면 회중시계가 오늘날과 같은 손목시계로 변하게 된 것도 전쟁에서 비롯된 것이다. 중무장을 하고 전투를 하는 군인들에게는 회중시계를 꺼내 보는 일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그래서 남아 전쟁 때 시계공 출신인 영국 장교 한 사람이 회중시계에 밴드를 달아 손목에 차는 방법을 생각해 냈다. 그것이 군인들 사이에 퍼지게 되고 전쟁 후에는 일반 시민에게까지 널리 유.. 2023. 10. 30. 휴(休)_나무 그늘에서 쉬었다 가는 문명 사람을 뜻하는 인(人) 변에 나무 목(木) 자를 쓰면 휴(休) 자가 된다. 글자의 모양 그대로 사람이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는 모습을 나타낸 글자이다. 실제로 나그네와 마을 사람을 위해서 중국 사람들은 마을 어귀마다 나무를 심었다. 한국의 정자나무도 마찬가지다. 한자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은 "앞 사람이 나무를 심으면 뒷사람이 그 서늘한 그늘에서 쉴 수 있다." 는 속담 속에서 살아왔던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미국에도 이와 비슷한 속담이 있다는 점이다. 18세기 때 미국의 개척자 존 채프먼은 평생을 길가에 사과 씨와 사과나무를 심고 다닌 사람으로 유명하다. 다음 세대의 개척자들과 나그네들이 굶주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래서 "자니의 사과 씨_Jonny Appleseed" 라는 숙어가 .. 2023. 10. 30. 공(公)_공무원과 소나무 저마다의 공공성,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우리는 요즘 많은 사회적 쟁점에 대해 이야기할 때 공공성公共性을 자주 거론하곤 한다. 하지만 정작 공공성이 무엇인지에 대해 물으면 누구든 쉽게 답하지 못할 것이다. 정치적 입장이 다른 사람들도 모두 공공성에 대해 강조한다. 하지만 정작 공공성을 어떻게 실현할지를 두고 이야기하면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하거나 대립된 의견을 내세우기 일쑤다. 마치 모든 사람이 행복을 추구한다고 하지만 저마다 다른 행복을 꿈꾸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공공성이란 행복처럼 사람마다 다르게 정의내릴 수밖에 없는 것일까? 공공성公共性을 한번 다음과 같이 이해해 보면 어떨지 제안해보고자 한다. 공公이 공共한 것이 공공公共이다 언뜻 보기에 이것은 공공公共에 대한 동어반복처럼 보인다.어쩌면 그렇.. 2023. 10. 30. 부수글자 月 관련 글자 달 월(月 )자는 달의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로, ‘달'이란 낱말은 하늘에 떠 있는 달이란 뜻도 있지만, 한 달, 두 달, 세 달과 같이 기간을 말하는 달도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달이 차고 기운다고 해서 ‘(하늘에 있는) 달'이란 낱말이 기간을 뜻하는 달이 되 있습니다. 날 일(日)자와 마찬가지로 밝음이나 시간과 관련되는 글자에 들어갑니다. 옛 중국인들이 해 속에 삼족오가 살았다고 생각했듯이, 달 속에는 두꺼비가 살고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중국의 전설에 의하면, 아홉 개의 태양을 활로 쏘아 떨어뜨린 후예(后弄)는 천체(天帝)의 노여움을 사 그의 아내 항아(嫦娥)와 함께 인간 세상에 내려와 인간이 되었습니다. 후예는 죽지 않기 위해서 서왕모(西王母)에게 불사약을 얻어왔는데 아내 항아似勍我)가 훔쳐.. 2023. 10.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