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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10

프리미어리그를 통해 본 하극상의 묘미_계층이동 각본없는 드라마_레스터 시티의 우승 2016년 5월 3일, 영국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스포츠 역사의 한 획을 긋는 기적이 일어나고 말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레스터 시티가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날 레스터 시티는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왜 그들의 우승이 화제가 되었을까? 창단 132년 만에 처음 우승한 사실도 놀랍지만,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로 승격된 지 불과 2년 만에 우승을 거둔 것은 기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만큼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많은 이들이 레스터 시티의 우승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일이라고 놀라워했으며, 우승 과정 자체가 판타지 혹은 동화라고까지 감탄하기에 충분했다. 레스터 시티 구단이 스스로 세운 시즌 목표가 1부 리그 잔류였을 만큼,.. 2024. 1. 7.
시뮬라크르(Simulacre) vs 시뮬라시옹(simulation)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장 보드리야르(1929~2007)는 1981년 그의 저서 에서 ‘모사된 이미지가 현실을 대체한다’는 시뮬라시옹 이론을 이야기하고, 더 이상 모사할 실재가 없어지게 되면서 실재가 더 실재 같은 하이퍼리얼리티(초과 실재)가 생산된다는 이론을 주장했습니다. 시뮬라크르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대상을 존재하는 것처럼 만들어놓은 인공물을 말합니다.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처럼, 때로는 존재하는 것보다 더 실재처럼 인식되는 대체물입니다. 우리말로는 으로 번역하는 것이 가장 근사하겠지만 다른 유사어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하여 대개 원어 그대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뮬라크르와 유사한 어휘로 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는 불어의 dissimulation, 즉 실제 있는 것.. 2024. 1. 7.
시뮬라시옹_진짜와 가짜 시뮬레이션_흉내내고 모방하고 연기함 숱한 화제를 남긴 2018 러시아월드컵이 프랑스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열 번째 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은 조별 리그에 분전했지만, 1승 2패로 16강에 오르지 못하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그나마 독일전 승리가 한국 축구에 작은 희망을 남겼다고나 할까? 암튼 온 국민에게 감동을 준 독일전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가 보자. 당시 피파(FIFA)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defending champion : 전 대회 우승 팀) 독일과 0 대 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19분. 손흥민 선수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두 명의 독일 수비수 사이로 파고들며 재빨리 돌파를 시도하다가 상대 선수의 수비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즉시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오! 드디어.. 2024. 1. 7.
스포츠_제비뽑기의 사회적 의미 과도한 승부를 거부한 크리켓 크리켓(cricket).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해도 세계적으로 매우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 가운데 하나다. 얼핏 보면 야구와 비슷해 보이는 크리켓은 11명으로 이루어진 두 팀이 교대로 공격과 수비를 하고, 배트로 공을 쳐서 독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3세기 영국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며, 점차 발전을 거듭해 18세기 영국의 국기(國伎)가 되었다. 제국주의 시절 대영제국이 팽창함에 따라, 19세기에는 다른 나라로 널리 퍼졌다. 현재 국제크리켓평의회(ICC)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100여 개의 회원국이 가입되어 있다. 특히 크리켓은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에서 인기가 높으며, 아시아권에서도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차택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는 스포츠다. 그 .. 2024.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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